1년 정기예금 금리 2.1% 인상으로 카뱅 3년 금리 압도

▲ 케이뱅크가 카카오뱅크에게 선전포고를 선언했다.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에서 3년 걸려야 되는 금리인상을 1년만에 되는 상품을 내놓아 고객 유치에 승부수를 띄웠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원조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카카오뱅크에 선전포고를 선언했다. 카카오뱅크가 영업개시 2주만에 1조원 규모의 예금을 유치하자 케이뱅크에선 금리를 연 2.0%에서 2.1%(코드입력시, 가입기간 1년기준)으로 0.1% 포인트 올렸다. 

 

올해 4월 3일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가 예금금리를 올린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가입기간 1년을 기준으로 비교할 때 1년 기준으로 케이뱅크 금리가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0.1% 높아진 것이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9일 코드 케이 정기예금 10회차 모집을 시작하면서 금리를 인상했다. 

금리가 인상된 예금을 적용받는 방법은 네이버 검색창에 ‘코드K정기예금’을 입력해 확인한 코드를 가입할 때 입력하면 0.2% 포인트 우대받아 2.1% 금리를 적용받으며 가입 기간 1년 기준으로 할때 카카오 뱅크보다 유리한 금리를 적용받는다. 

 

만약 카카오뱅크에서 똑같은 금리를 적용 받으려면 3년간 예치해야 가능하다. 추가로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에 얼굴 사진 등록, 급여 50만원 이상 이체, 케이뱅크 체크카드 월 30만원 이상 사용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2.2%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의 금리인상은 최근 카카오뱅크 인기에 대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 카카오 뱅크가 플랫폼의 힘을 과시하면서 존재감을 각인시키자 1분기 전체 시중은행 정기예금 순증액의 60% 수준인 2000억원의 실적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모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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