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임의의 시각에 괌 주변을 포위 사격하는 작전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위협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북한이 임의의 시각에 괌 주변을 포위 사격하는 작전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위협했다.

 

탄도미사일을 관장하는 북한군 전략군과 우리의 합참격인 총참모부가 9일 잇따라 성명을 내고 미국을 향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위한 작전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군 전략군은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미제의 핵 전략폭격기들이 틀고 앉아있는 앤더슨공군 기지를 포함한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전략군은 전략 미사일 운용에 특화된 북한군 부대다. 괌 포위사격 방안은 김정은의 결단만 있으면 임의의 시각에 동시다발적으로 실행이 가능하다고 위협했다.

 

북한군이 괌을 작전 대상으로 꼽은 이유는 미국 괌 기지의 전략폭격기들이 한반도 상공에 출동하는 것을 두고 "우리로 하여금 미국의 대조선 침략의 전초기지, 발진기지인 괌도를 예의주시하게 하며 제압·견제를 위한 의미 있는 실제적 행동을 반드시 취할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 미국놈들이 우리나라 주변 수역과 태평양이 조용할 날 없이 갈개며(나대며) 예민한 지역에서 부적절한 군사적 망동을 일삼고 있는데, 미제의 침략 장비들을 제압·견제하기 위한 강력하고도 효과적인 행동 방안을 검토하라고 언급하신 바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의 합참 격인 북한군 총참모부도 나섰다.

 

총참모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예방전쟁에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예방전쟁' 발언을 문제 삼은 것,

 

예방전쟁은 상대국의 침략기도를 저지하기 위해 먼저 공격하는 전쟁을 말한다.

 

북한 총참모부 대변인은 미국의 선제타격 기도가 드러나는 즉시,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과 중부지역을 방어하는 육군 1, 3 야전군 지역의 모든 대상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다.

 

이와 함께 한국과 미 태평양 작전지구 발진기지들을 동시에 제압하는 전면적인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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