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심층면접 후 9월 이사회와 주주총회 거쳐 임명

▲ BNK금융지주가 행장후보를 3명으로 최종 확정하고 17일부터 심층 면접에 들어간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9일 차기 지주회장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 가운데 17일 심층면접을 추진한다.

 

BNK임추위는 지난 8일 본점에서 이사회를 겸한 추천위 회의를 갖고 10명의 후보 가운데 6명으로 압축했으며 심층면접 후보를 3명으로 줄였다. 

 

BNK금융지주는 1차 후보를 결정할 때부터 잡음을 겪었다. 초창기 한 후보에 대해 정치권에 줄을 댄 인사가 있다는 말부터 적폐논란까지 후보들끼리 치열한 논란을 빚어왔다. 

 

따라서 임추위는 빨리 임원선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10명의 후보 서류심사를 마친뒤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 

 

현재 심층면접을 앞둔 후보는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 정민주 BNK 금융연구소 대표,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부회장이다. 

 

박 대행은 올해 4월 BNK금융 비상경영위원회가 꾸려지고 지주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을 이끌어왔다. 정 대표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을 거쳐 지난 2010년 부산은행으로 자리를 옮겼고 부산은행 상임감사와 BNK 금융지주 부사장을 역임했다. 

 

김 전 부회장은 현대증권 대표와 하나대투증권 대표를 거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하나금융지주 자산관리부문 부회장을 지냈다. 

 

현재 부산은행 노조는 후보군을 놓고 임추위쪽과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있다. 박광일 노조위원장은 “김지완 전 부회장은 은행을 잘 모르고 고령인 만큼 후보에 포함된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BNK금융 임추위는 오는 17일 최종후보를 놓고 심층면접을 벌이고 이달 안에 최종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후보는 9월에 열릴 예정인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BNK 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다. 

 

한편 노조는 이날 면접을 위해 BNK금융을 찾은 외부 인사의 청사 진입을 한때 막아서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부 인사는 화물용 승강기를 이용해 면접장소로 이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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