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위기설 앞두고 고액자산가 중심구매

▲ '한반도 위기설'이 등장하면서 고액 자산가 사이에 미니골드바 구매가 급증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미국과 북한간 ‘말싸움’이 험악해지면서 미니 골드바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북한 관계가 험악해지면서 ‘한반도 8월 위기설까지 나오자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안전자산인 금 사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금 거래소에 따르면 평소 하루 평균 50개 정도 팔리던 100g 단위 미니 골드바가 지난 9일부터 하루 평균 250개 안팎씩 판매되고 있다. 평균 판매량이 400% 급증한 것이다. 9일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기자들을 만나 ‘화염과 분노’ 발언을 쏟아낸 날이다. 

 

골드바는 보통 1kg짜리가 가장 많이 거래되는데, 개당 가격은 약 5400만원이며 고가여서 비상시 소지와 이동이 편리한 미니 골드바 판매가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100g짜리 미니 골드바는 약 540만원에 판매된다. 한국금거래소는 “이번주 들어 50~60대 고액 자산가 중심으로 구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측은 “미니 골드바 판매 증가 추세도 한반도 위기설이 수그러들기 전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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