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한동안 잠잠하던 동반자살이 발생했다. 어제(13일)대구 한 빌라에서 20대 남녀 4명이 동반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13일 오후 3시 10분쯤 달서구 한 빌라에서 A(26ㆍ여)씨 등 20대 여자 3명과 남자 1명이 번개탄을 피우고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부산에서 실종 신고돼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하던 중 이 빌라를 찾게 됐으며, 빌라는 숨진 남성이 살던 곳이라는 것,

 

경찰은 현장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과 화덕, 빈 술병 5~6개, 유서 1장이 발견됨에 따라 이들이 술을 나눠 마신 후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내용의 짧은 글만 적혀 있었고 사망 경위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남녀 4명의 주소지가 각각 다르다는 점 등을 들어이들이 온라인을 통해 만나 함께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사망한 지 일주일쯤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 편 주변인 등을 조사해 사망 경위와 자살 동기를 밝힐 계획이다.

 

한편 2016년 10월에도 대구에서 동반자살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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