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현수 기자]한국 19세 이하(U-19)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다.

 

폴란드 전에서 슛을 던지는 이요셉.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장인익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제7회 세계남자 청소년(U-19) 핸드볼선수권대회 7일째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폴란드를 38-28로 완파했다.

 

4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친 우리나라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 D조 4위 러시아와 8강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2005년 창설돼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1회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우리나라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반을 23-12로 크게 앞서며 기선을 잡은 한국은 김재윤(남한고)이 8골을 넣었고 신재섭(원광대)도 6골을 보태며 10골 차 대승을 자축했다.

 

C조에서는 한국에 이어 크로아티아, 포르투갈(이상 3승1무1패), 폴란드(2승3패)가 16강에 올랐다. 한국의 16강 상대 러시아는 전통적인 핸드볼 강국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튀니지, 슬로베니아에 패하는 등 2승 3패, 조 4위로 16강에 힘겹게 진출했다.

 

장인익 감독은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조별리그에서 유럽 팀들을 상대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결선 토너먼트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선수들 체력 안배가 중요한 상황인데 한국 핸드볼 특유의 스피드와 조직력을 극대화해 유럽의 신장과 체격 조건을 이겨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14일 전적 C조 한국(4승1패) 38(23-12 15-16)28 폴란드(2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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