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 기자]   행정안전부가 발송하던 긴급재난문자 송출 권한이 16일 오전 10시부터 각 시·도로 이양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국지적 풍수해 및 산불발생 시 주민대피 안내, 터널 교통사고 발생 시 우회도로 안내, 구제역·AI 발생 시 시민행동요령 등을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긴급재난문자(CBS)는 통신사 기지국을 통해 지역 내 사용자 모두에게 재난정보와 행동요령 등을 신속하게 전파하는 대국민 재난문자 서비스로 시 전체, 구·군단위로 재난문자를 송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대구시는 긴급재난문자 송출운용체계, 송출기준, 표준문안 등을 명시한 ‘대구시 긴급재난문자 운영지침’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재난문자 송출대상은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으로 구분된다. 자연재난은 지역적 자연재난에 따른 현장 초동대응이 필요한 정보이며, 사회재난은 산불, 정전, 가축질병,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 등 현장상황판단결과에 따라 신속하게 초동대응 및 주민대피가 필요한 경우이다.

 

 그러나 국가비상상태, 기상특보에 따른 대응, 민방공 상황정보, 대규모 재난으로 2개 시·도 이상 확산 우려되는 상황 등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행정안전부에서 직접 발송한다.

 

 대구시는 긴급재난문자 발송 운용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지자체 통합 연계훈련 및 자체 훈련을 64회 실시하였으며, 보다 체계적인 발송 세부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28개 유형 91개 문안의 송출기준 및 표준문안을 작성해 재난관리책임부서에서 활용토록 시달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긴급재난문자 송출 권한이 시·도로 이양됨에 따라 더 신속 정확하게 재난·재해 정보를 시민에게 전달될 수 있다며, 앞으로 긴급재난문자 발송 표준 문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다 신속 정확하게 시민에게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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