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1%대인 대출자도 40만명 이상

 

▲ 대출금리가 1%대인 개인 대출자가 4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대출금리가 0%대인 개인 대출자가 31만명, 1%대는 4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말 현재 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상호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의 개인 대출 중 대출금리가 1%대인 대출자는 총 40만7천454명이며, 이들의 대출 총액은 18조1천198억1천100만원이었다.

 

1인당 약 4천447만원을 1%대의 매우 낮은 금리로 빌리는 상황이다

 

0%대인 대출자도 31만6천161명이었다. 이들의 대출 총액은 3조5115억원이었다. 1인당 약 1100만원을 0%대의 초저금리로 빌리는 셈이다.  대부분 저소득층이나 각종 재해로 긴급 지원을 받는 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금리가 25% 이상 30% 미만인 경우는 74만5천837명, 대출액은 5조8천238억600만원이었다.

 

또 연 금리 30% 이상 대출자도 7만7천160명, 대출액은 2천853억1천800만원이었다.

 

민 의원은 "금융회사들이 합리적인 이유 없이 초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것은 특혜이므로 이런 대출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아울러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도 초고금리 대출이 유지되는 기존 계약자들은 금리 인하 혜택이 부여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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