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질랜드와 3-4위전,세대교체 가능성 보여

 

▲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이런과의 4강전에서 이란에게 81-87로 패했다.  사진=농구협회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이런과의 4강전에서 이란에게 81-87로 패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4강전에서 이란에게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해 한국은 오는 21일 뉴질랜드와 3-4위전을 치른다.

 

한국대표팀은 경기내내 하메드 하다디 봉쇄에 열을 올려 7득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4쿼터 후반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아쉽게 패했다.

 

오세근이 21득점 5리바운드, 전준범이 3점슛 다섯 개를 포함해 20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수비에서 이란이 자랑하는 신장 218cm의 간판 센터 하메드 하다디의 존재감을 넘어서지 못했다.

 

우리대표팀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1쿼터 3분에 3-10으로 끌려갔다. 하다디를 의식한 지역방어에 신경을 쓰다가 이란에 수비리바운드에 의한 속공 득점을 연이어 내줬다.

그러나 한국은 2쿼터부터 대반격에 나섰다. 전준범이 3점 슛 세 개를 몰아치며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이승현이 하다디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자유투로만 2점을 내줬다. 그 결과 전반을 33-39까지 추격한 가운데 마쳤다. 

 

3쿼터에도 우리나라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39-48에서 이승현, 전준범,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46-48까지 따라갔다. 3쿼터 종료 3분 46초 전에는 이정현의 3점 슛으로 51-5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허웅의 3점 슛으로 54-51, 역전까지 이뤄냈고 3쿼터를 61-57로 앞서며 끝냈다. 4쿼터 한국은 이정현이 4점 플레이에 성공하며 종료 5분 51초를 남기고 71-7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란의 사자드 마사에키에게 2득점, 모함마드 잠시디의 3점 슛을 허용하면서 75-71로 리드를 내줬다. 한국은 오세근의 3점 플레이로 다시 75-74까지 따라붙었으나 이란은 이때까지 야투 성공이 없었던 하다디가 골 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종료 3분 24초를 남기고 79-74로 달아났다.

 

한국은 종료 47초 전 허웅의 자유투 2개로 78-81을 만들며 마지막 상황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결국 대표팀은 81-87로 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우리 대표팀이 이란에게 패해 결승진출은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12시30분 뉴질랜드와 3-4위전을 펼친다.한국은 조별예선에서 뉴질랜드에게 1점차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결승전은 이란과 호주의 대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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