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최고경영자(CEO) 인사는?.. 박근혜 정부 임명 수장 줄사퇴 할 듯

 

▲ 금융권 인사들의 연쇄 이동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달 말부터 금융권 고위직의 연쇄 인사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금융권 인사들의 연쇄 이동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달 말부터 금융권 고위직의 연쇄 인사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인선 이후 주춤했던 금융권 인사가 다시 금융가를 흔들고 있다.특히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누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금융권 인사들의 인사이동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어 있는 금융위 고위공무원부터 시작되는 인사는 금융감독원과 금융공기업까지 차례로 이어질 전망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금융공기업 수장들의 사퇴행렬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청와대는 “이달 말 을지훈련(21~24일)이 끝나면 곧바로 금융권 인사들의 연쇄 이동이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검찰 인사에 공을 들인 문 대통령이 잠시 미뤄 뒀던 금융권에 대한 인사 검증을 사실상 마무리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융권의 연쇄 인사의 출발점은 금융위 고위직으로 먼저 금융감독원장의 인사다. 진웅섭 금감원장 임기는 오는 11월 까지다. 하지만 금융가에서는 진 원장의 임기 만료 전이라도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새로 호흡을 맞출 인물로 금감원장이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머리를 들고있다.

 

22일 금융권에서는 차기 금감원장 후보로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 심인숙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기식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흥식 전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민간 출신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하마평에 오른 인사중에 김 전 사무총장은 최근 급격히 부상하는 모양세다. 김 전 사무총장은 참여정부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어 유력 인사로 꼽고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5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으로 문 대통령(당시 민정수석)과 함께 근무했다. 이후 2006년 감사원 사무총장, 2008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거캠프에서 경남지역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고, 2015년 당시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당 당무감사원장에 김 전 사무총장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어 관료 출신으로는 김광수(행정고시 27회) 법무법인 율촌고문과 서태종(29회)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투톱인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을 모두 관료 출신이 맡는 것에 대한 여권 일부의 거부감과 새 정부의 개혁 성향을 강조하는 취지에서 비관료 출신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정찬우 거래소 이사장의 사임과 함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산업은행장 후보로는 정은보 전 금융위 부위원장,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올 1월과 7월 이후부터 공석 상태인 SGI서울보증과 한국수출입은행의 후임 CEO 인선 작업도 9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와의 갈등으로 인선 작업에 진통을 겪은 Sh수협은행장도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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