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 100% 초과 추정 인원 118만명, 30대 연령층 급증

▲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지난 6월까지 나이스 평가정보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약 118만명이 수입으로 부채를 갚지 못하는 총부채원리상환비율 (DSR)이 10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버는 소득보다 갚아야 할 빚이 더 많은 채무자가 무려 118만명 규모로 추정된다. 

22일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나이스 평가정보 제출 자료를 보면 지난 6월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100%를 넘는 채무자는 118만명으로 추산됐다고 발표했다. 

 

DSR 비율이 100%를 넘는 채무자는 지난 2013년말 72만명에서 2014년말 80만명, 2015년말 97만명, 2016년말 111만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2014년말부터 올 6월말까지 38만명 급증 했다.

 

이 증가세의 원인은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금리인하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사들도 이 분위기에 편승해 개인의 소득수준을 따지지 않고 대출을 승인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지난 6월 70대 이상이 55.5%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30대가 39.2%, 40대가 35.7%를 기록했다. 

 

30대 채무자 DSR은 2년 6개월 동안 6.9% 상승하는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DSR 100%가 아니라도 비율이 높은 채무자도 금리인상 등 변화가 생기면 충격을 받아 연체율이 높아질 수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소득보다 원리금 상환액이 더 빨리 증가하면서 연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소득보다 원리금 상환액이 더 빨리 증가하면서 연체 우려가 커진다” 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118만명의 채무자가 연체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맞춤형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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