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 1388조원 넘어

 

▲ 2017년 8월 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은행 창구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2분기 가계빚이 1388조원을 넘었다. 8월초에 가계 부채가 1400조원을 돌파했을 것이란 분석도 가능하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말 가계 신용 잔액은 1388조3000억원이다. 1분기(1359조1000억원)보다 29조2000억원(2.1%) 늘어났다

 

가계부채를 보여주는 가계신용 잔액은 한국은행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2분기 가계 대출(1313조4000억원)과 판매신용(74조9000억원)은 각각 전 분기 대비 2.1%와 2.6%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중 가계대출 동향 잠정치'에 따르면 7월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9조5000억원 늘어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11일까지 늘어난 가계대출도 2조170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감안한다면 가계 빚은 1천400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계 빚의 빠른 증가세를 이끈 건 주택담보대출이다

주택담보대출이 은행권(6조3천억원)비은행권(3조2000억원)으로 늘면서 증가폭이 껑충 뛰었다.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5조원)까지 감안하면 2분기 가계 빚 증가액의 절반가량이 주택담보대출인 셈이다. 

 

노충식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집값이 뛰면서 주택거래량이 늘어났고 집단대출이 꾸준히 나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