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토’ 수중기 다량 유입…기상청 “시간당 30mm 큰 비”

 

▲ /13호 태풍 '하토'의 이동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자료화면=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13호 태풍 '하토'가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540km 부근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 중인 가운데 태풍 '하토'의 이동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9시 기준, 태풍 하토는 중국 홍콩 남동쪽 약 70km 부근 해상에 머물고 있으며,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 하토의 진행 속도는 28.0 km/h이며 중심기압은 965 hPa,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37.0m/s다.

 

기상청은 제13호 태풍 하토는 소형 태풍으로 중심기압은 985hPa이며 현재 강도는 ‘중’급이라고 밝혔다.
 
24일에는 베트남 하노이 북동쪽에 접근해 영향을 미치다가 25일 이후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판단했다.

 

제13호 태풍 하토(HATO)는 우리나라에도 큰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됐다.기상청은 태풍 하토에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전남과 광주 경남, 제주도에 비가 오겠고, 특히 지형효과가 더해지는 남해안과 제주도남부에는 다소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서해5도에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도 20∼60㎜의 비가 올 것으로 봤다.

 

기상청은 “13호 태풍 하토의 발달여부와 진로에 따라 예상강수량의 변동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13호 태풍 하토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둘기자리(별자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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