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은 오늘(28일) 오전 10시 2017년 제2회 초중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서울시교육청은 올해 2번째로 치러진 초·중·고 졸업학력 검정고시에서 3733명이 합격했다고 27일 밝혔다.검정고시에 응시한 인원은 5833명이다.

 

이번 검정고시에서는 82세 할머니가 최고령의 나이로 합격했으며 최연소 합격자는 12세 여학생이 차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늘(28일) 오전 10시 2017년 제2회 초중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를 발표했다. 전체적인 합격률은 81.69%로 초졸 검정고시는 93.1%, 중졸 검정고시는 77.7%, 고졸 검정고시는 71.2%를 각각 기록했다. 

 

합격자 가운데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남상준 할머니(82)가 최고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씨 할머니는 초등학교 졸업 이후 6·25전쟁이 발발하자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해 70년 동안 가슴속에 간직했던 진학의 꿈을 이번 검정고시를 통해 이룰수 있었다.

 

남씨 할머니는 서울 양천구 한빛종합복지관에서 공부를 시작해 2년 만에 중졸과 고졸 검정고시를 잇달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초졸과 중졸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는 각각 78세 양모 할머니와 73세 장모 할아버지로 양 할머니는 6·25전쟁 당시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할머니는 배움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없어 올해 검정고시에 도전했다고 전해졌다.

 

최고령 합격자에 이어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검정고시에 도전한 12세 이모 양이였다. 이 양은 초등학교 3학년이던 4년 전 학교를 자퇴하고 ‘홈스쿨링’을 해 왔다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레르기가 심했던 이 양은 급식을 먹을 수 없는 건강상 이유때문에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검정고시 합격자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와 자동응답안내서비스를 통해 발표한다. 합격증은 29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교육청 옆 학교보건진흥원 1층에서 배부한다.

 

합격증명서, 성적증명서, 과목합격증명서는 합격자 발표 후 시교육청이, 교육지원청 민원실, 초·중·고교 행정실, 인터넷 민원서비스로 발급받을 수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다음달 18일 오후 3시 교육청 강당에서 열리는 합격증 수여식에 참석해 합격자와 가족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는 합격증 수여식에 참석해 합격자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에 이어 경기도교육청도 4617명의 초졸ㆍ중졸ㆍ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검정고시 합격자는 초졸이 499명이 응시해 468명이 합격해 93.79%의 합격율을 기록했다. 이어 중졸은 1413명이 응시해 83.3%인 1177명이, 고졸은 4174명이 합격해 71.19%인 2972명이 합격했다.

 

최고득점의 영예는 전 과목 만점을 기록한 초졸 박모 군(11세) 등 4명이었고 중졸은 임모 양(14세) 등 9명이며 고졸 안모 양(16세) 등 9명이다.

 

또 최고령 및 최연소 합격자는 초졸 유모 할머니(73세), 김모 양(11세), 중졸 이모 할머니(74세), 조모 군(11세), 고졸 김모 할아버지(70세), 김모 군(12세) 등이다.

 

합격자 명단 및 개인별 성적은 28일 오전 10시 이후 경기교육청 홈페이지(http://www.go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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