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헌정곡 ‘돈의 신’ 화제

▲ 가수 이승환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헌정곡을 공개했다. '돈의 신'이라는 제목의 노래는 이 전 대통령의 활동과 그의 언행을 가사와 뮤직비디오에 넣어 화제다. (사진= 뮤직비디오 캡쳐)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가수 이승환이 다시 무료 음원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해 ‘길가에 버려지다’라는 노래로 국민들의 마음을 달랬던 그는 이번엔 ‘돈의 신’이라는 노래를 공개했다. 그는 음원과 반주 음원을 모두 공개했다. 음원사이트들은 모두 공개한다. 이 곡은 한 방송사 정치 뉴스코너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관심을 끌었고 인스타 그램에서 캡쳐되 유포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 유투브에서 뮤직비디오를 본다면 무릎을 탁 칠정도로 그에 대한 많은 유행어와 상징들을 촘촘히 박아넣었다. 네티즌들은 ‘쓸고퀄(쓸데없이 고퀄리티)’라고 부른다.

 

이승환은 세 번째 싱글인 ‘폴 투 플라이 후’ 앨범에 수록할 신곡으로 “돈에 대해서는 물러섬이 없는 MB에게 헌정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 곡을 녹음하기 위해 3개월간 작업을 통해 40명의 뮤지션이 참여했고 3개월간의 작업을 통해 록 오페라 사운드로 구현해 100트랙의 코러스를 직접 소화했다. 

 

가사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당시 유세에서 써먹은 “이게 다 거짓말인 것 아시죠?”라는 말이 등장하기도 하며 “오 나의 개돼지”라는 말 등 시사성 있는 가사를 넣었다. ‘돈의 신’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정작 이명박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이어서 화제다. 제작자측에선 “모 언론사 기자가 분장한 것을 넣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환은 이 노래를 위해 믹싱 엔지니어, 두 명의 마스터링 엔지니어 등이 만든 반주 음원까지 공개했다. 이승환은 “음원을 공개하기 전에 변호사와 협의를 했다”면서 “개인적으로 떨린다”고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방송에서 ‘돈의 신’을 만나기 위해 채널 선택을 선택해야 한다. 현재 방송은 KBS와 SBS에서 가능하며 MBC는 불가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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