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내일 새벽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린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내일 새벽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린다.로이터 통신 등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교도통신은 이날 한국과 일본, 미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개최를 유엔 측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시간으로는 29일, 한국시간으로는 30일 오전 2~3시쯤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린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9일 수도 평양에서 한반도와 일본 사이 동해를 향해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 57분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발사된 발사체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며 비행거리는 약 2700여km, 최대 고도는 약 550여km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이 3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고,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은 2번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한 지 한 달 만이다. 미사일에 대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공동으로 정밀 분석 중이다.

 

한편 북한이 오늘아침 발사한 이 탄도미사일은 일본 홋카이도 지역 상공을 통과해 동쪽 태평양 해상에 떨어졌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아오모리·이와테·나가노현 등 12개 지역 주민에게 피난을 지시하기도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그리고 이어진 회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아베 총리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고노 다로 외무장관·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 등이 모두 모인 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탄종과 사거리 등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발사체가 일본 영공을 통과한 것은 1998년 8월 이후 19년 만이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에 반발하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지난 21일부터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