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와 LG전자가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업체인 ZKW(지케이더블유)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LG와 LG전자가 1조 원을 들여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업체인 ZKW(지케이더블유)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는 LG가 최근 ZKW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고, 이르면 다음 달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 거래의 규모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에상하고 있다.다만 LG전자는 이날 인수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미래 성장사업 준비 과정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왔으며, ZKW 인수 추진설과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LG와 LG전자가 인수를 추진중인 ZKW는 1938년 설립된 헤드라이트 등 차량용 조명을 생산하는 업체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폴크스바겐, 볼보,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ZKW의 2010년 매출액은 2억8천만 유로였으나 지난해엔 3.5배로 껑충 뛰며 9억6천850만 유로(약 1조3천138억원)로 늘었다.현재 차량용 조명 세계 시장은 ZKW와 SL코퍼레이션, 이치코 등 3개 사가 과점하고 있는 구조다.

 

LG전자가 ZKW를 인수하면 단숨에 조명 세계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가 되는 셈이다.

 

현재 LG화학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LG하우시스는 차량용 내외장재 등을 생산하고 있어 ZKW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LG전자는 ZKW를 인수하게 되면 LG그룹의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사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013년 전장 부품을 생산하는 VC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전장 사업을 강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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