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6%나 상승해 2012년 4월 이후 5년 4개월여 만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6%나 상승해 2012년 4월 이후 5년 4개월여 만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무더위와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채솟값이 급증하면서 전년 같은 달보다 2.6% 상승했다. 

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 가격으로 전체 물가를 0.96%p 끌어 올렸다. 국제유가 조정 영향으로 주춤했던 석유류 가격도 다시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물가를 끌어올렸다.

 

석유류는 3.6% 오르면서 공업제품 물가는 1.0% 상승, 전체 물가를 0.31%p 끌어올렸다.

공업제품 하위 품목 가운데 전기·수도·가스가 8.0%나 뛰어올랐으나 전월에 비해서는 변동하지 않았다.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1.3% 올랐으나 전월 대비로는 0.2% 하락했다. 내구재는 전년 동월 대비 0.2% 낮아졌고, 전월에 비해서는 변동폭이 없었다.

 

서비스물가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8% 높아졌고,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집세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6% 오르며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0.9% 높아졌으나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 전월 대비 0.2% 올랐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2.2%로 오른 뒤 4월 1.9%, 5월 2.0%, 6월 1.9%, 7월 2.2%로 2%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도 전년동월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2월(4.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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