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후보군은 누구? 이르면 이달 말 최종 후보 윤곽

/중앙뉴스/윤장섭 기자/KB금융지주 회장(윤종규)의 임기 만료가 8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

 

1일 KB금융에 따르면 11월 20일 임기가 끝나는 윤 회장의 후임자를 선출하기 위해 1일 KB금융지주 이사회 내 사외이사들로 구성되는 확대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임시기구인 확대지배구조위원회 사외이사는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스튜어트 솔로몬 전 한국 메트라이프 회장, 유석렬 전 삼성카드 사장, 이병남 전 LG경영개발원 인화원 사장, 박재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유니스경희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 등 7명이다.

 

위원회는 위원장을 선임하고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와 일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원회는 1차 심사에 내·외부 출신의 회장 후보군을 심사할 예정이다. 후보군으로는 헤드헌팅 회사에서 추천한 외부인사, 내부출신 인사를 포함 총 2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후보 중에는 윤종규 회장도 포함됐다.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후보군을 한 차례 압축한 뒤 면접과 검증 등을 거쳐 1명으로 압축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신한금융지주가 조용병 회장을 선임한 과정 등에 비춰보면 이르면 이달 말 최종 후보자가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금융권에선 윤종규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윤 회장은 최근 국민은행 노조 선거 개입 의혹을 산 계열사 임원 2명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일련의 갈등에 관해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과하는 등 내부 민심을 얻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내부 출신 후보로는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 김정민 전 KB부동산신탁 사장, 박인병 전 KB부동산신탁 사장,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거론된다.

 

한편 윤종규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할 것으로 전망된다.윤 회장은 앞서 회장 내정자 시절에 "기초가 잡혀가면 적절한 시기에 분리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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