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7월 계약 신고까지 겹치며 거래량 폭증

▲ 지난 8월 한달 동안 서울시내에서 집계뙨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서울 아파트 8월 매매 거래량이 2006년 말 이후 월간 거래량으로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량이 늘어난 원인은 6~7월 계약된 아파트들이 8월까지 신고를 하면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탓이다. 

 

3일 서울시 부동산 포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만 5000건으로 지난 2006년 12월 1만 5531건 이후 10년 8개월만에 최대치이다. 

 

주택시장 과열기인 2006년에는 10월 1만 9372건 거래후 11월 2만 4829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 이 수준으로 주택 거래가 이뤄진 적은 없었다. 

 

강남 중개업소 사장은 “통상 계약은 곧바로 하기 보다 한 달 정도 뒤인 중도금 이후 실거래가 신고가 가장 많고 잔금 납부 후 신고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8월 거래량에는 실제로 7월에 계약한 것들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8월 들어서도 3일 투기 과열지구 지정전까지 재건축 급매물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 점, 비강남권 소형 아파트들은 종전보다 거래량은 줄어도 실수요자에게 팔리는 점, 매매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 신고일자를 평소보다 앞당기는 분위기도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각 구별 집계치를 보면 최대 거래량이 많은 곳은 노원구로 1687건을 기록했고 강남구 1079건, 송파구 1031건 등이었다. 이 곳은 모두 재건축 투자 수요가 몰리며 6월 이후 3개월 연속 1000건 이상 거래신고가 이뤄졌다. 이 밖에 강동구 937건, 강서구 928건 등 900건을 넘었고 성북구 807건, 서초구 755건, 성동구 645건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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