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 기자] 국회헌법개정특별위원회(위원장 이주영, 이하 국회개헌특위)와 대구시, 경상북도는 내일(5일) 오후 2시부터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헌법개정 국민대토론회」를 공동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1987년 이후 30년 만에 이뤄지는 개헌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자 개헌에 관한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국회개헌특위와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부산, 광주에 이어 대구에서 세 번째로 개최된다.

 

국회 개헌특위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새로운 헌법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지난 해 12월 29일 구성됐다. 이후 8개월간 총 30여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개헌의 방안을 논의 했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지방분권 등 개헌에 관한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날 열리는 국민대토론회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격려사와 이주영 개헌특위 위원장의 개회사, 주호영 원내대표(바른정당),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축사를 시작으로, 기본권, 지방분권, 정부형태, 정당·선거제도 등 개헌의 주요 의제에 관한 발제와 토론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좌장을 맡은 정종섭 개헌특위 간사의 진행으로, 이상돈 개헌특위 위원이 기조발제자로 나서고 참가자들의 지정토론이 이어진다. 지정토론에는 지역전문가인 최백영 대구광역시 지방분권협의회 의장, 김형기 경북대학교 교수, 하세헌 경북대학교 교수, 이동관 매일신문 편집국 부국장, 박인수 영남대학교 교수, 윤영진 계명대학교 교수, 윤재만 대구대학교 교수, 이창용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상임대표가 참여한다.

 

국회개헌특위는 이번 국민대토론회에서 제기된 지역전문가와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개헌안, 국민과 함께 하는 개헌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나라는 산업화와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중앙집권적 전략으로 압축 성장을 이뤄냈지만, 현재 다원화된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지방분권 개헌이 절실하다”며 “이번 헌법개정 국민대토론회가 성숙한 지방자치 실현과 우리나라 민주주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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