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3200여대 중 2100여대 8일부터 가동 중지

 

▲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소속 타워크레인 근로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소속 타워크레인 근로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국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 소속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은 지난 7일 임금 10% 인상과 고용조항 구체화 등을 놓고 크레인 임대협동조합을 비롯한 임대사업자들과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되자 이날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건설노조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5월부터 한국타워크레인임대업협동조합과 개별 타워크레인 임대사들을 상대로 4개월간 임금 총액대비 10% 인상, 고용 조항 구체화 등을 요구해왔으나 사측이 이같은 요구를 받아 들이지 않자, 6월 26일 조합원 쟁의행위 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했다.

 

이번 파업으로 전국 건설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타워크레인 3200여대 중 민주노총 소속인 2100여대가 8일부터 가동을 중지했다.

 

민주노총 소속 2100여대가 가동을 중지하면서 건설 현장 작업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한편 건설노조 관계자는 사측에“협상을 통해 고용조항 구체화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요구안과 관련되지 않은 이야기만 하며 시간을 끌었다”고 전했다.이어 "건설 현장 타워크레인 가동 재개 여부는 사측의 의지에 따라 결정된다"며 "교섭 창구는 열려 있는 만큼 사측은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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