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에 이어 수소탄 실험 성공 등 체제 선전에 주력

▲  북한은 9일 정권수립일을 기념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등 탄도미사일 도발이 예상됐으나 별다른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았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북한은 9일 정권수립일을 기념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등 탄도미사일 도발이 예상됐으나 별다른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군 당국은 이날 오후 현재까지 북한의 도발징후는 확인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은 정권수립 기념일을 맞이해 관영·선전 매체들은  '수소탄 실험 성공' 등 체제 선전 띄우기에 주력했다.

 

노동신문은 '우리 공화국은 주체의 사회주의 강국으로 끝없이 융성 번영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핵보유국'으로서 국력이 높아졌다고 주장하며 '최첨단 주체무기'를 더 만들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은 불패의 핵강국이다'라는 정세논설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이  반(反)공화국 압살에 광분하고 있는 현시기 만리마의 속도로 내달려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를 완전히 변화시켰다"고 언급했다.

 

대외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와 '조선의오늘'에서도 사설과 논설에서 정권수립 69주년을 맞아 통일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사회주의체제를 선전했다.

 

그러나 북한 매체는 현재까지 당·정·군 지도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비롯한 중앙보고대회나 약식 열병식이 있었는지에 대한 소식은 밝히지 않고 있있다.

 

한편,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경계·감시태세 격상 조치를 계속 유지하는등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특히 군은 북한이 안보리 추가 대북제재 결의 표결 움직임에 반발해 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격상된 경계·감시태세를 계속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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