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티 로더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수입 화장품과 명품브랜드들이 가격을 인상한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수입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는 이달 1일부터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2% 안팎 인상했다


베스트셀러 제품인 '6세대 갈색병 리페어 에센스'(30㎖)는 9만7천원에서 9만9천원으로 2% 인상됐고, '리-뉴트리브 라이트웨이트크림'(대용량)은 49만원에서 50만원으로 1만원 올랐다.


맥(MAC), 아베다, 바비브라운, 라메르, 랩(LAB) 시리즈 등도 8∼9월에 걸쳐 잇따라 가격을 올렸다.

 

맥은 베스트셀러 제품인 싱글섀도를 2만6천원에서 2만7천원으로 올린 것을 비롯해 미네랄 리치 립스틱(3만4천→3만6천원), 데즐 섀도(3만→3만2천원), 립펜슬(2만→2만2천원)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6∼10% 인상했다.

 

아베다 역시 인기 상품 데미지 레미디 샴푸(250㎖)를 3만4천원에서 3만6천원으로, 드라이 레미디 컨디셔너(200㎖)를 3만2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올렸고, 라메르도 베스트셀러 제품인 크렘드라메르(60㎖)를 38만5천원에서 39만2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바비브라운과 남성용 화장품인 랩 시리즈는 이미 지난달에 메탈릭 아이섀도(바비브라운), 맥스LS 스킨 200㎖(랩 시리즈)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1.4∼3.8% 인상했다.

 

에스티로더그룹의 한국법인인 엘카코리아 관계자는 "재료와 인건비 등이 올라 제품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샤넬도 혼수철을 앞두고 이달 1일부터 '클래식 2.55 미디움'과 '마드모아젤 빈티지'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2∼17%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인기 상품인 클래식 2.55 미디움은 677만원에서 694만원으로 4% 올랐고, 마드모아젤 빈티지는 380만원에서 386만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가인 샤넬 핸드백은 혼수품으로 인기가 높은데, 가격 인상 타이밍이 혼수철을 앞둔 시기라 절묘하다"며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도 베스트셀러 상품의 가격을 많이 올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