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틴 리가르드 IMF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3.0%까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1일 기자회견에서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3%로 전망했다.

그는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경제는 불확실한 여건에서 견고함을 유지해왔고 재정적 여력도 충분하다”고 장점을 설명하며 “굉장히 회복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성의 사회참여 증진, 혁신, 공정한 경쟁 사회 조성이 함께 어우러지면 한국경제는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노동인구 감소와 생산성 둔화를 꼽았다. 

리카르드 총재는 대책으로 “한국은 재정부문을 활용해 중장기적 과제인 육아, 노인 문제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성장에 도움을 주고 사회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6차 핵실험 등으로 북한 리스크에 대해 입을 열었다. 리카르드 총재는 “한반도내 갈등이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고 긴장감이 고조될때 하방 위험이 강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카르드 총재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 대해 “일부 조치가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최저 임금을 올리면 내수를 진작해 경제성장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경제정책이 합리적인 속도에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너무 빠르게 움직인다면 저숙련 노동자 등 많은 사람이 낙오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가르드 총재는 7일~8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IMF,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등이 개최한 ‘아시아의 지속성장 전망과 과제’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했으며 11일 오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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