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취임 후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던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유시민 원장과 치열한 2위 경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1월 둘째 주 실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 여야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30.6%로 1위 독주를 하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 원장이 11.3%를 기록, 오차범위 내에서 2주 연속 2위를 유지했고, 손학규 대표는 하락세가 그치지 않으면서 10.0%로 3위를 기록했다.

손 대표는 당대표 취임후인 지난 10월 초부터 유 원장과 2-3위 접전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들어 하락세가 계속 되면서 10.0%를 기록,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어렵게 지켜냈다. 4위는 한명숙 전 총리가 9.4%, 5위는 김문수 지사 8.5%, 6위는 오세훈 시장 8.4%, 7위는 정몽준 전 대표 5.0%, 8위는 이회창 대표로 4.5%를 기록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39.1%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2.4%p 하락했고, 민주당 역시 전주 대비 2.7%p 내린 25.6%를 기록, 두 정당 모두 하락했으나 양당 격차가 13.5%p로 소폭 더 벌어졌다. 3위는 민주노동당으로 전 주 대비 0.5%p 상승하며 5.3%를 기록했고, 4위는 자유선진당이 3.4%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국민참여당(3.0%), 진보신당(1.3%)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7.4%로 전주(45.3%) 대비 2.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G20 정상회담 주최로 국정수행 지지율이 주 후반 상승했고,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엿보인다. 성별로는 남성(48.5%)이 여성(46.2%)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50대이상(63.8%)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음은 보수계, 진보계 유력주자와 예비주자군 카테고리별 지지율 순위.

(1) 보수계 유력주자군 선호도 : ① 박근혜(30.8%), ② 김문수(9.1%), ③ 오세훈(8.7%), ④ 정몽준(5.3%), ⑤ 이회창(5.2%), ⑥ 홍준표(4.2%), ⑦ 남경필(3.6%), ⑧ 원희룡(2.5%), ⑨ 기타/무응답(30.7%)

(2) 진보계 유력주자군 선호도 : ① 손학규(16.9%), ② 유시민(14.9%), ③ 한명숙(11.6%), ④ 정동영(7.8%), ⑤ 노회찬(4.5%), ⑥ 김근태(3.9%), ⑦ 추미애(3.8%), ⑧ 정세균(2.6%), ⑨ 기타/무응답(34.0%)

(3) 보수 진보 통합 유력주자군 : ① 박근혜(30.6%), ② 유시민(11.3%) ③ 손학규(10.0%) ④ 한명숙(9.4%), ⑤ 김문수(8.5%), ⑥ 오세훈(8.4%), ⑦ 정몽준(5.0%), ⑧ 이회창(4.5%), ⑨ 기타/무응답(12.4%)

(4) 보수계 예비주자군 선호도 : ① 나경원(19.1%), ② 안상수(12.3%), ③ 김무성(10.7%), ④ 이재오(7.6%), ⑤ 정두언(6.3%), ⑥ 임태희(4.7%), ⑦ 조윤선(4.4%), ⑧ 정병국(2.7%) ⑨ 기타/무응답(32.2%)

(5) 진보계 예비주자군 선호도 : ① 김두관(13.8%), ② 안희정(12.8%), ③ 천정배(11.9%), ④ 송영길(11.5%), ⑤ 이광재(7.6%), ⑥ 이정희(5.3%), ⑦ 박주선(5.1%), ⑧ 이인영(2.8%) ⑨ 기타/무응답(29.3%)

이번 조사는 11월 8일~11월 1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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