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속형 명절선물이 늘어났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경기불황과 청탁금지법 등의 영향으로 실속 있는 명절선물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명절선물 주요 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

 

2015년 추석부터 올해 설까지 4차례의 명절 기간 '추석', '명절', '선물' 등 3개 키워드의 SNS(사회적네트워킹서비스)·인터넷상 언급 수와 서울·경기지역 농협 하나로마트의 POS 구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명절선물에서 '수입산'이 주요 검색 키워드로 처음 등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16년 추석에는 '프리미엄 세트', '고급유 세트', '굴비세트', '한우세트', '건강식품', '와인' 등이 주로 언급된 반면 올해 설 명절에는 '수입산 갈비', '수입산 굴비세트', '실속세트', '햄·참치', '화장품류' 등이 많이 등장했다.

 

청탁금지법 시행(2016년 9월 28일)을 기점으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선물 세트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빅데이터상으로도 3만 원과 5만 원 미만의 선물 언급이 총 1만5천여 건으로, 10만 원 선물 언급 수(6천800여 건)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명절선물 구매 시 주요 고려사항과 관련된 키워드로는 '가격'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추석과 2016년 설날 언급량 1위였던 과일은 2016년 추석부터 2위로 밀려났다.

대신 과거 3∼4위권이었던 베이커리류가 1위 자리로 올라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명절소비 트렌드 빅데이터 분석 정보가 추석연휴를 맞이해 우리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대국민 관심사항과 이슈를 선정해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융복합한 빅데이터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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