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사진=YTN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나물과 과일류 작황이 좋고, 청탁금지법 영향으로 한우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대형 마트보다 30%가량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4인 가족 기준으로 28개 품목을 더해본 결과 대형 유통업체는 30만 9천 원, 전통시장은 이보다 30% 싼 21만 6천여 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과 대형 마트 모두 지난해보다 3% 안팎으로 저렴해진 것,

 

추석 상차림 비용이 내린 건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품목별로 보면, 시금치는 무려 64%, 배추는 28% 넘게 하락했다.출하 면적이 늘어 생산량이 증가한 덕분이다.하지만 콩 작황은 좋지 않아 두부와 녹두 가격은 상승했다.선물세트의 경우 사과와 한우 가격은 내리고, 표고버섯과 굴비는 조금 올랐다.

 

유병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관리처장은 소고기는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떨어졌고 사과는 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내렸으며 표고는 작황이 좋지 않아서 가격이 올랐다고 전했다.

 

농수산물 가격이 내려가면서 상인들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영등포시장에서 농산물 가계를 운영하고 있는 L씨는 대추나 밤 가격이 내려서 손님들 대하기가 상당히 편해졌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오는 29일까지 주요 10대 품목을 중심으로 평시 대비 공급 물량을 40% 정도 늘리기로 했다.또, 농협과 지자체의 직거래장터 등 2,500여 곳에서는 추석 성수품을 할인 판매하고 있어 알뜰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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