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사장 선임부터 내년 1분기까지 잇달아 이어져

▲ 여의도 증권업계가 거래소 이사장 인사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본격적인 인사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증권업계가 인사태풍에 휩싸일 것으로 관측된다. 인사태풍의 시작은 연말로 임기가 끝나는 한국거래소 이사장 선임이다.

 

이어 증권사 최고경영자들도 임기가 만료되면서 새 수장을 뽑는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 거래소 이사장은 선임을 위한 추가공모 절차가 진행중이며 26일까지 지원 서류를 받는다. 

 

거래소 신임 이사장은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다음 달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추천하면 다음 달 말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거래소 이사장 선임과 함께 증권사 최고경영자들도 줄을 잇는다.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후임 선정작업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 사장은 지난 2014년 8월 취임한 이래 한 차례 연임까지 3년 임기를 이달초 마쳤다. 이후 윤경은·전병조 KB증권 사장은 올해 12월로 임기를 마치며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도 내년 1월까지이다. 

 

그 밖에 증권사 사장들 대부분이 내년 1분기에 임기 만료이다. 따라서 증권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현 CEO의 연임여부를 결정하거나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는 등 인사와 조직체계정비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CEO 선임은 각 증권사마다 기업 문화에 맞게 추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인사대상인 곳 가운데 총수체제를 갖춘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의 증권사들은 오너의 의지·신뢰나 그룹 인사와 맞물려 사장 인사가 진행될 수 밖에 없다. 

 

은행지주 산하 증권사는 지주사와 자회사를 전체 인사 흐름과 맥을 같이해 사장 선임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사주와 직원의 신뢰속에 11년간 재임하고 있다.

 

한편 현대증권과 합병한 KB증권은 새 수장을 들일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역시 은행계열인 IBK 투자증권은 이사회 후보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사장을 선임한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51.8%의 지분을 보유한 만큼 정부의 영향권 아래 있다. 

 

증권사를 회원사로 둔 금융투자협회 측은 “거래소 이사장부터 상당수 증권사 사장들 임기 만료 시점인 만큼 올해말부터 CEO 인사가 활짝 열릴 것”이라면서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다수의 사장 교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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