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트진로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총파업에 들어갔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하이트진로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총파업에 들어갔다.생산인력이 빠지면서 '참이슬'과 '필라이트'의 공급은 차질을 빚게 됐다.

 

25일 하이트진로는 임금인상을 놓고 지난 20일 사측과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쳤으나 결국 최종합의엔 실패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7.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맥주사업 적자, 운영비용 등의 증가를 이유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으며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240억원에 달하는 등 꾸준히 이익을 내는 만큼 임금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하이트진로 노조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했다.노조는 서울 서초, 청담 사옥과 각 공장 입구에서 집회도 열 계획이다. 노조는 27일까지 총파업을 벌인 후 본사 입장변화가 없으면 추가 파업도 계획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으로 참이슬과 발포주 필라이트 등 주력 제품의 공급 차질이 우려되지만 사측은 긴 추석 연휴를 대비해 물량을 생산해놓은 상태라 연휴가 끝날때까지는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다만 그 이후 상황은 지켜봐야한다고 했다.

 

한편 현재 하이트진로는 계약직 직원들 위주로 제조가 이뤄지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브랜드 이미지 추락도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는 "파업을 시작한 후 얼마 만에 협상을 타결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예상보다 길어지면 공급 부족은 물론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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