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UN총장, “북핵 문제 6.25이래 위기”
반기문 전 UN총장, “북핵 문제 6.25이래 위기”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7.09.2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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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믿고 경제에 몰입해달라”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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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북핵 위기에 대해 기업인들에게 "정부를 믿고 경제에 몰입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을 했지만 북핵문제가 전세계적으로 지금처럼 위험한 수준에 이른 적은 없었다”면서 “6.25전쟁 이래 한반도에 많은 우여곡절과 위기가 있었지만 지금 그 어느때 보다 가장 위험한 순간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북한 핵 미사일도발을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규정하고 우발적인 충돌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담에 참석한 경제인과 전 국민을 상대로 ‘침착’과 ‘자신감’을 당부했다. 그는 “정부를 믿고 절대 동요하지 말고 경제에 몰입하기 바란다”면서 “한미 동맹이라는 강력한 수단이 있고 우리는 가치, 정치, 군사, 안보 등의 면에서 든든한 만큼 자신이 있다”고 역설했다. 

 

반 전 총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북핵문제, 어떻게 풀어야 하나’ 특별대담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이란 브랜드는 우리 국민과 기업이 어렵게 쌓아올린 가치 있는 브랜드인데, 북한 리스크 때문에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국가부도위험정도를 나타내는 국가신용부도스왑(CDS)프리미엄 (가산금리·5년 만기 한국 외국환 평형기금채권기준)은 지난 1년간 북한의 도발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3일 북한 6차 핵실험 영향으로 CDS 프리미엄은 3일만에 10bp(61bp->71bp)까지 급등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존 체임버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전 국가신용등급 평가위원회 의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등도 북핵 이슈, 한미 FTA 등과 관련한 쟁점과 전망을 논의했다. 

 

체임버스 전 의장은 한국경제의 위협요소로 중국 경제의 경착륙, 한미 FTA 재협상, 북핵 문제를 꼽았다. 그는 “S&P가 최근 중국의 신용등급을 A+로 두 단계 강등했는데 이것이 첫 번째 대외리스크”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재협상을 언급했지만 군이나 경제 자문관들이 시기 상조라고 조언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은 “한국의 대외 약점이지만 현재 한국의 대외 무역수지, 재정상태, 사회적 측면, 실물경제 등에서 매우 탄탄하다”면서 “금융부문도 꾸준히 향상되서 S&P에서 한국의 신용등급을 지난해 한 단계 상향조정한 것”이라고 한국 경제를 긍정평가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최근 한국에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정년 연장으로 기업 환경이 어려워 졌는데 이런 부분이 국가 신용 등급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전망해 달라”고 요청했다. 

 

체임버스 전 의장은 “한국의 노동시장은 말 처럼 끔찍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꼭 기억할 것은 소득 분배가 얼마나 공평한가 이 부분이 중요하다는 점으로 경제성장의 결실을 모든 시민이 공유해야 사회적 조화를 이룰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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