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 후 합의 가능성 높아져

▲ 5개월간 표류해온 수협은행장 추천위원회(행추위)가 10월로 넘어가는 가운데 일부에선 "새정부가 출범한 만큼 이번엔 마무리 되지 않겠냐?"는 예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수협은행장 공백상태가 5개월을 넘어갔다.

 

수협은행은 27일 행장추천위원회 (행추위)에서 은행장 후보를 재공모하기로 했지만 이번에도 행추위 내부에서 누구를 추천할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연기했으며 다음달 12일까지 후보자를 다시 공모하고 18일 후보자 면접을 할 예정이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지난 6월중에도 회의를 열었지만 새 정부 들어서 상견례 차원 회의 일뿐 실제 회의는 지난 4월 27일이후 5개월만이다. 

 

수협은행은 정관에 기획재정부 장관과 금융위원장·해양수산부 장관이 각각 추천한 3명과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한 2명 등 위원 5명으로 행추위를 구성한다.

 

5명 가운데 4명이 찬성해야 은행장 최종후보자를 선정하도록 규정돼 있는데 정부측 위원과 수협측 위원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27일 열린 행추위에서 은행장 후보를 재공모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측은 이원태 전 수협행장을 수협중앙회측은 강명석 수협은행 상임감사를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새 정부와 내각이 들어선 만큼 5개월여간 끌어온 행장추천도 마무리 지어질 것이란 희망적인 관측도 있다. 일부에서는 ‘제 3의 인물 추천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수협 내부에서는 사장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가능성도 배제하기 않고 있다. 

 

수협은행 노동조합은 “재재공모에 대해 아직 파악중”이라면서 “정치인이나 관료출신의 자리만들어주기 식 낙하산은 반대하며 전문금융인의 공모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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