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공식 개촌식 열어.. 35개 종목 1150명 선수 훈련장

▲ 진천 선수촌이 8년간의 대규모 공사를 마치고 27일 공식 개촌한다. 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요람인 태능선수촌 시대가 마감되고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 진천 선수촌이 8년간의 대규모 공사를 마치고 27일 공식 개촌한다.

 

이로써 1966년부터 운영해온 태릉선수촌 시대는 마감되고 최첨단 훈련시설을 갖춘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시대가 시작되게 됐다.

 

진천선수촌은 약 159만㎡ 부지에 21개의 훈련시설과 11개소의 부대시설, 8개동, 823개실의 선수 숙소를 갖추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35개 종목 1150명의 선수가 훈련할 수 있다.

 

웨이트트레이닝센터는 400여 명이 동시에 운동할 수 있으며 선수촌 내 메디컬센터에는 가정의학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가 상주한다.

 

영상분석실, 측정실, 실험실 등을 갖춘 스포츠과학센터도 운영된다. 

 

한편 문화관광체육부는 "27일 충북 진천에서 국가대표선수촌 개촌식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날 개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도종환 문체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정계와 체육계 주요 인사 2000여 명이 참석해 새 시대를 함께 맞이한다.

 

참석자들은 선수촌 내 주요 시설을 참관하고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전국체전 개막일인 10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태릉 선수촌에 있던 각종 장비를 진천 선수촌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모든 종목의 선수들이 진천 선수촌으로 이사를 가게되면 이제 태릉 선수촌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단만 빙상장에 남는다.

 

태능선수촌의 존립 여부도 관심거리다. 2009년 태릉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태릉 선수촌은 완전 철거될 수도 있었지만 일단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다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계에서는 한국 스포츠 역사의 산실이라는 상징성 때문에라도 태릉 선수촌을 문화유산으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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