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상대팀 상대로 골 폭격

▲ 카탈루냐 독립논쟁이 축구로 옮겨붙었다. FC바르셀로나는 우여곡절끝에 무관중 경기를 치렀고 레알마드리드는 카탈루냐 연고의 축구팀인 에스파뇰에게 멀티골을 퍼부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카탈루냐 분리독립 열기가 축구장까지 이어졌다. 분리독립 투표가 주 전체로 번지는 가운데 FC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라스팔마스와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홈팀 바르셀로나는 3-0으로 라스팔마스에게 완승했다. 

 

이날 경기는 리오넬 메시가 2골 1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숙적인 레알 마드리드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에스파뇰을 2-0으로 제압했다. 역시 이스코가 멀티골을 뽑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FC 바르셀로나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A매치도 아닌데 스페인 국기로 넘쳐났다. 바르셀로나 측은 라리가 사무국에 경기 일정 변경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독립을 지지하는 카탈로니아 시위대는 경기 저지를 선언한 만큼 보안에 우려가 컷다. 

 

결국 FC 바르셀로나 구단은 경기를 치르되 이미 경기장에 운집한 관중을 입장 시키지 않기로 했다. 일정 변경을 거부한 사무국에 대한 항의의 뜻이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의 상대팀인 라스팔마스 선수들은 오른쪽 가슴에 스페인 국기를 단 채 경기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공개적으로 카탈루냐 독립지지를 자제했지만 독립투표에 대해 정당하단 입장은 분명히 했다. 

 

바르셀로나 선수 중에 주민투표를 지지한 헤라르드 피케는 경기후 “오늘은 프로축구선수로 최악의 경험”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도 마찬가지였다. 레알마드리드의 상대팀인 에스파뇰은 바르셀로나를 연고로 한 팀으로 카탈루냐 독립 반대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스페인 홈 관중에게 스페인 국기를 나눠주고 국가를 합창하는 등 독립 반대 메시지를 던졌고 에스파뇰 관중은 카탈루냐기를 펼쳐들었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