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우리정부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4일(현지시간)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절차에 사실상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는 이날 오전 워싱턴DC USTR 청사에서 한미FTA 2차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론 까지 거론하는 등 미국의 통상 압박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착수를 위한 절차를 시작함에 따라 앞으로 양국의 협상 추이가 주목된다.
가장먼저 우려되는 것은 자동차와 철강, 농업 등 국내 주요 관련 산업에 미칠 여파에 대한 관심사다.
이날 합의로 한미 양국은 각각 국내법에 따라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우리 측 협상 주체인 통상교섭본부는 다음 주 국회에 이번 공동위원회 특별회기 결과를 보고하는 것으로 개정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미 행정부는 무역촉진권한법(TPA)에 따라 FTA 개정 협상 시작 90일 전에 의회에 통보해야 하는 만큼, 양국 모두 국내 절차에 속도를 내면 협상이 이르면 내년 초 시작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장섭 기자
syb20025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