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러시아 하원 의원들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을 언급했다.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러시아 하원 의원들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러시아 국영 RIA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추가로 준비 중이라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북한이 준비하고 있는 미사일은 사거리가 1만2000㎞로 미국 서부 해안까지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로 예상했다.

 

안톤 모로조프 국가두마 국제문제위원회 소속 의원은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들(북한)은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그들은 미사일로 미국 서부 해안에 도달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수학적 계산까지 제시했다”고 밝혔다.

 

모로조프 의원은 또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그들이 조만간 또 한차례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상당히 호전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사일 발사 시기, 준비 상황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했다.

 

모로조프 의원 등 3명의 의원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북한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회담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과 북한의 국경일이 겹치는 오는 10일께 북한의 도발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터뷰 내용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도 모조로프 의원이 전한 내용이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았고 출처도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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