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1회초, 롯데 불펜 집중 공략해 무더기 득점

▲ NC 다이노스 권희동이 11회초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균형을 깨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NC 다이노스가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NC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연장 11회초에 무더기 7득점으로 롯데를 9-2로 눌렀다.

 

포스트 시즌 가운데 준플레이 오프 경기는 단기전으로 첫 경기 승리팀 가운데 플레이 오프로 진출한 확률은 60%대였다. 

 

따라서 NC의 플레이 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날 경기의 분기점은 연장 11회말 무사 3루에서 터진 권희동의 결승 좌선상 2루타였다.

 

NC는 균형을 깨자 곧바로 2사 만루에서 모창민의 대형 만루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롯데의 패인은 잔루를 10개나 기록하는 타선 응집력의 부족이었다. 반대로 NC는 연장전에서 롯데 계투진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그 점이 승리로 연결됐다. 

 

이날 경기는 롯데의 린드블럼과 NC의 해커가 선발로 등판했다. 양팀은 2-2로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롯데는 마무리 손승락까지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고 NC는 이민호와 원종현을 각각 9회와 10회에 투입하면서 첫 경기부터 총력전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승부는 손승락 강판이후 마땅한 계투진이 없는 롯데에게 불리하게 기울어졌다. 연장 11회 NC의 지석훈은 후속 권희동 타석때 볼이 롯데 포수 강민호의 뒤로 흐르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루를 찍었다.

 

지석훈은 타이밍상 태그아웃인 상황에서 베이스를 손으로 먼저 찍어 세이프를 이끌어냈다. 이어 타석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날렸다. NC 모창민은 롯데 장시환을 상대로 만루포를 빼앗아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롯데의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지만 선발 린드블럼은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선발로 역할을 해냈고 NC의 선발 해커는 7이닝 삼진 6개로 롯데의 타선의 응집력을 떨어뜨리는데 제 몫을 해냈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