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오늘 노동당 창건 72주년을 맞이한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북한이 오늘 노동당 창건 72주년을 맞이한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10일)을 계기로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할 지 주목되는 가운데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이미 추가 도발을 위한 준비를 끝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욱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대응을 연상시키는 트위터 발언을 남발함에 따라 전쟁 위기감마저 드는 상황이다.

 

북한은 그동안 국가적 기념일에 맞춰 내부 단속과 대외 선전용 도발을 감행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따라서 북한이 노동당 창건 72주년을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을 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앞서 북한 김정은은 7일 당 중앙 전원회의를 열고 “경제건설과 핵 무력 건설의 병진 노선을 틀어쥐고 주체 사회주의 한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하여온 것이 천만번 옳았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해, 핵 무력 완성 의지를 거듭 밝혔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당 창건일인 오늘이나 중국 공산당 당 대회가 열리는 18일을 전후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는 등 북한이 추가 도발을 위한 준비를 마친 채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주말 전원회의를 열어 대규모 인사 개편을 단행하는 등 내부 정비에 나섰다.이 자리에서 핵 개발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추가 도발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이제 막 내부 전열 정비를 마친 만큼 당분간 도발을 자제하고 국내외 정세를 살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나 18일에 열리는 중국 당 대회나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등에 맞춰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있다.

 

북한이 전례 없는 김정은의 성명까지 내며 대형 도발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수위가 높은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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