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분기 실적 호조 기대감으로 외국인 ‘사자’

▲ 코스피가 지난 7월 24일 기록했던 2451의 기록을 깨고 2458로 새로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코스피가 11일 글로벌 경제 훈풍과 대기업의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활짝 웃으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외국인이 4462억원 어치를 매수하며 두 달여 만에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를 동반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35포인트(1.00%) 오른 2458.10으로 장을 마쳤다. 그 동안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는 지난 7월 24일의 2451.53이었다. 이날 종가는 장중 지수로도 최고치로 지난 7월 25일 세운 기존 장중 사상 최고기록인 (2453.17)을 훌쩍 뛰어넘었다.

 

코스피가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한꺼번에 경신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한꺼번에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가 호조를 보인 원인은 열흘의 추석연휴 동안 글로벌 증시가 호조를 보인데다 북한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는 “연휴기간 동안 미국과 유럽 제조업 지표가 좋았고 우리나라 수출 지표도 좋았으며 반도체 가격도 올랐다”면서 “이번주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표와 실적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승세를 탓다”고 분석했다. 

 

현재 장은 정보 기술주의 상승과 자동차주가 바닥에 왔다는 심리 때문에 장을 이끄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관심을 가진 ‘대장주’ 삼성전자는 실적 기대감으로 사상 처음 270만원대에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273만원까지 치솟았고 하이닉스는 8만 9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특히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지분 가치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현대차는 2.65% 상승했다. LG전자는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 우려로 전날 하락했지만 3분기 실적에 대한 호평과 세이프가드 발동후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주가가 8.17%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72포인트 상승한 662.31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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