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주경 기자] 10월부터 인상된 유류할증료가 11월에도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한번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11월부터 발권되는 국제선 항공권은 이동 거리에 따라 편도 기준 최대 2만400원의 유류할증료가 추가 부과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1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1단계에서 2단계로 10월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거리 비례 구간제' 방식을 적용해 먼 거리를 여행하는 관광객이 더 많은 금액을 내야한다.

아시아나항공은 500마일 미만부터 5천마일 이상 등 총 9단계로 나뉘어 3천600원부터 최대 1만6천8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붙인다. 대한항공은 500마일 미만부터 1만마일 이상까지 총 10단계로 구분해 최소 3천600원부터 최대 2만4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하고 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올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간 0단계를 계속 유지함에 따라 따로 부과되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 달부터 1단계가 적용돼 현재 최대 9천600원을 내야한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경우 단계별로 부과하며 그 이하일 경우 면제한다.

11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9월 16일∼10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68.31달러로 책정됐다. 이 금액은 갤런당 162.64센트로 2단계에 해당한다.

11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2∼10월 9개월 동안 2단계에 머물렀던 것에서 한 단계 올라 3단계인 3천300원으로 책정됐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