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24년 만에 국회 연설..동북아 정세 및 정책 비전 제시 할 듯

 

▲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일정이 확정됐다.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미국 대통령으로는 25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일정이 확정됐다.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다음 달 7일 방한한다.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짧은 1박 2일 일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우리 정부는 미국 측과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방한 일정 확정하고자 긴밀히 협의한 결과 다음달 7일 오전에 도착해 8일 오후에 출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1박2일 일정은 우리정부가 애초 추진했던 2박3일 일정보다는 하루 줄어든 것으로 6일 밤에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할 경우 국빈 방한 때의 의전 행사 등에 문제가 있어서 7일 오전에 도착하는 것으로 일정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우리나라에는 1박 2일을 머무르는 반면 일본에는 다음 달 5일 밤부터 7일 아침까지 2박 3일을 체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일요일을 포함한 2박 3일이기 때문에 방한 일정보다 방일 일정이 특별히 긴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우리나라에 도착하면 청와대 경내에서 공식 환영식이 열린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한뒤 두 정상의 공동 언론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당일 저녁에는 국빈 만찬과 공연이 개최된다.

 

국회 연설도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인 8일 우리나라 국회를 방문해 미국 대통령으로는 24년 만에 연설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은“연설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문제 대응은 물론,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 및 정책 비전"도 얘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에 앞서 들르는 한중일 3국 중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정책연설을 하는 유일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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