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호 중형급 태풍 란은 현재 중심기압 980hPa에 최대풍속 초속 29m의 강풍을 동반 북서쪽 약 44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다. 21일 '매우 강한' 태풍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다.     © 기상청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수요일인 오늘(18일)은 전국이 흐리고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동남해상에는 강한 풍랑으로 물결이 높게 일겠다. 이 가운데 중형급 태풍으로 격상할 가능성이 높은 제21호 태풍 '란'(LAN)의 예상 경로에 관심이 쏠린다.

 

21호 중형급 태풍 란은 현재 중심기압 980hPa에 최대풍속 초속 29m의 강풍을 동반 북서쪽 약 44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다. 21일 '매우 강한' 태풍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이번에 내려진 태풍 란은 팔라우, 필리핀 마닐라, 일본 오키나와 등을 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한반도에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흐린 날씨를 보이겠고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낮까지, 경남동해안은 밤 한때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4~5일 후의 태풍 위치는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예상강수량은 강원영동, 경상해안 모두 5mm 내외다.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낮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다.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대전 12도 △대구 13도 △전주 12도 △광주 13도 △부산 15도 △강릉 12도 △제주 18도 △울릉·독도 12도, 낮 예상 최고 기온은 △서울 19도 △대전 18도 △대구 18도 △전주 18도 △광주 19도 △부산 19도 △강릉 15도 △제주 20도 △울릉·독도 15도 등이다.

 

바다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먼바다에서 3m, 남해와 동해 앞바다에서 1~4m, 동해와 남해 먼바다에서 최대 4m로 일겠다.

 

남해상을 중심으로 기압경도가 커지면서 당분간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그 밖의 해안에도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미세먼지 농도도 대기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이 '좋음'을 나타내겠고 자외선·오존 지수는 모든 권역에서 '보통'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은 이날 아침까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낮에는 평년보다 낮겠다"며 "내륙지역에서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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