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9개월 만에 SDF에게 패배.. IS의 몰락 더욱 가속화 될 듯

 

▲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핵심 근거지인 시리아 락까가 함락됐다.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온갖 악행을 일삼으며 테러중심에 서있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핵심 근거지인 시리아 락까가 함락됐다.IS가 3년 9개월 만에 국제동맹군에게 패해 쫓겨나면서, IS의 몰락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군의 지원을 받고있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17일(현지시각)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상징적 수도 락까를 완전히 탈환했다고 밝혔다.

 

SDF의 탈랄 셀로 준장은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극단주의 세력의 본부였던 이 도시에서 더 이상 교전은 없을 것이다"라며 "이제 우리 군이 락까 전체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로 준장은 또 "군사 작전은 끝냈지만 비활동 조직원을 색출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공식적인 해방선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IS 핵심 근거지 락까의 탈환은 IS가 시리아 락까를 점령한지 3년 9개월만의 일이다.

 

IS는 2014년 1월 시리아 락까를 장악했고, 이어 이라크 모술을 그해 5월에 점령하고 칼리프국가 수립을 선포했다. 이후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자유를 억압하고, 파리 동시다발 테러나 벨기에 브뤼셀 공항 테러를 일으키며 국제사회의 문제가 돼왔다.

 

이에 2015년 하반기부터 미군을 주도로 한 SDF가 본격적인 격퇴 작전을 펼치기 시작해 지난 7월 IS의 경제 중심지였던 이라크 모술을 함락시키고 이어, 작전 시작 4개월 만에 상징적 수도였던 락까까지 완전 탈환한 것,

 

한편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은 IS가 락까 국립병원과 종합운동장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였지만 마침내 제압됐다고 밝혔다.시리아 민주군은 넉 달간 IS 소탕전을 벌인 끝에 라까를 함락시키면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락까 전투에서는 민간인을 포함해 모두 3천여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일부 외신은 IS 잔당의 저항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IS는 이라크 내 최대 거점이던 모술에 이어 시리아 락까마저 잃으면서 급격히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무장단체 IS는 존재감을 잃지 않기 위해 무차별적인 테러로 맞설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현재 IS는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지대로 후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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