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상류에 취수시설 설치, 내년 1월까지 277억 원 투입.공사완료

[중앙뉴스=김윤수 기자]   경상북도 청도군 소재한 운문댐의 저수율 저하로 내년 1월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대구시 수성구와 동구지역에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 금호강~고산정수장 비상 공급시설(도수로) 계획안     © 김윤수 기자


이에 금호강 상류 경산 취수장 인근에 취수시설을 설치하고 경산네거리까지 총연장 2.6Km 구간에 신설 도수관로를 통해 하루 12만 7천 톤의 원수를 고산  정수장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늘(19일) 국무조정실주관 ‘통합 물관리 상황반 회의’에서 운문댐 가뭄 장기화 대비 취수시설 및 도수관로 신설에 277억 원을 긴급 투입하여 내년 1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구간은 기존 경산취수장 유휴 부지를 활용하여 펌프 등 취수시설을 설치하고 신설관로는 운문댐과 고산정수장간 기존 광역도수관로에 연결하여 건설한다.

 

비상원수 공급시설이 완공되면 운문댐 가뭄 등 비상시 일시적으로 운영하며 가뭄이 해소될 경우에는 종전과 같이 운문댐에서 원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운문댐 유역의 강우량은 예년의 15%에 불과한데다 지난 1996년 댐 준공이후 최악의 유입량 부족현상을 겪으면서 저수율이 19%로 떨어진 상태이다.

 

그 동안 대구시는 운문댐 수계에서 낙동강 수계로 8만 1천 톤을 대체 공급하여 가뭄에 대처하고 있는 실정이다.현재 금호강 취수예정지의 수질은 생활 환경기준 2등급으로 양호한 상태이며,  고산정수장에서는 표준공정처리 과정을 통해 수돗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취수지점이 같은 경산정수장의 수처리 공정과 동일하여 안전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다.

 

대구시 김문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의 추진이 확정되어 수돗물을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하며, 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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