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완봉승' 양현종 MVP..3차전 선발은?

 

▲ 한국시리즈 1차전은 두산이, 2차전은 기아가 양현종의 완봉승을 앞세워 1승 1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한국시리즈 1차전은 두산이, 2차전은 기아가 양현종의 완봉승을 앞세워 1승 1패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완봉승으로 2차전 승리를 이끈 기아의 양현종이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KIA는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한국시리즈’두산과의 홈 2차전에서 양현종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승 1패 시리즈 동률을 이룬 두 팀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3차전을 벌인다.

 

양현종은 1-0으로 앞선 9회 1사 후 상황에서 두산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오재일을 중견수 뜬 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9회 2사 후 마지막 타자 양의지와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을 빼앗아 완봉승 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9이닝 동안 122구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을 기록해 한국시리즈 사상 첫 1-0 완봉승을 이뤄냈다.

 

광주에서 1, 2차전을 1승 1패로 마친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는 오늘(27일) 하루 이동일로 쉰뒤 28일부터 잠실구장서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투수에는 KIA 타이거즈의 팻딘(KIA)이 선발 명단에 올랐고 두산 베어스는 마이클 보우덴(두산)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양팀이 서로 1승과 1패를 나눠 가지면서 3차전 승부의 향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3차전 선발로 예고된 KIA 타이거즈의 팻딘은 올 시즌 9승7패 평균자책점 4.14 성적을 거두고 3선발 역할을 충분히 감당했다. 팻딘은 두산전에 3번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기아팀의 선발에 이어 두산 보우덴은 지난 NC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출전 3이닝 만에 6피안타 3실점하며 부진했지만 한국시리즈서는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보우덴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7⅔이닝 동안 11개 탈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역투를 펼친 바 있다.정규리그에서는 KIA전에 단 한 번만 나서 6이닝 2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투수를 따내지는 못했다.

 

점점 가을야구의 열기가 더해가는 가운데 기아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는 28일 주말 오후 2시 한국시리즈 3차전을 시작으로, 29일 4차전, 30일 오후 6시30분 5차전 모두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한편 역대 한국시리즈 1승 1패 동률 상황에서 3차전을 잡은 팀이 우승까지 이어진 경우는 무려 12번이다. 1993년 무승부를 제외하면 우승 확률은 92.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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