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3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 광장 코너에 등록된 '낙태죄 폐지' 청원은 마감 최종일인 30일 누적 참여인 수는 지금 현재 233,82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 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청와대는 20만 명 이상 청원에 참여한 '낙태죄 폐지'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기로 30일 결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참여인이 20만 명을 넘었다는 보고를 받았고, 20만 명이 넘으면 30일 내에 답변하기로 약속한만큼 조만간 답변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답변을 어디서 할 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정부가 할지 청와대가 답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며 "대통령령이나 청와대 지침에 따른 정책이 아닌 법률문제일 뿐 아니라 헌재에서 4대4 동수로 합헌 결정이 난 사안인 만큼 답변이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3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 광장 코너에 등록된 '낙태죄 폐지' 청원은 마감 최종일인 30일 누적 참여인 수는 지금 현재 233,82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청원인은 "원치 않은 출산은 당사자와 태어나는 아이, 국가 모두에 비극이다"라며 "낙태죄 폐지와 자연유산 유도제의 국내 도입을 부탁한다"고 게재했다.

 

청원 참여가 20만 명을 넘어선 것은 현행 소년법을 개정 요구청원 이후 두 번째다.소년법 개정 청원은 조국 민정수석이 '친절한 청와대-소년법 개정 청원 대담'이라는 동영상을 출연해 "이 문제를 푸는 데 있어 단순하게 한 방에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착오"라는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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