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수민 기자]가수 겸 배우 이승기(30)가 31일 만기 전역했다.

 

이날 오전 9시께 말끔한 군복 차림으로 부대 앞 팬 클럽 환영식장에 나온 이승기는 "처음 특전사에 배치됐을 때 굉장히 놀라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안되면 되게 하라'는 부대 신조답게 모든 게 즐겁고 감사하고 극한의 고통속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깨우친 것 같다"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이승기는 "1년 9개월 기다려주셔서 감사" 하다며, 추운 날씨에도 400여명 몰려 환영했다.답례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

 

그러면서 "1년9개월 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서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군 복무를 마칠 수 있었고, 많은 에너지를 모아 나온 것 같다"며 "좋은 기운을 특전사에서 받았고 그 에너지로, 그 배움으로 빠른 시간내에 인사드리고 일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승기는 이어 "여기 와 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나오기 전부터 이승기 '말뚝설'부터 전역을 하지 않는다며 말들이 많았는데 그만큼 기다려주셨다는 것에 감사드리고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환영식장에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400여명의 국내외 팬이 나와 '멋지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승기의 만기 전역을 축하했다.

 

이승기는 이 부대에서 정보특기 행정병으로 복무했다. 지난해 4월에는 730m 상공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데 성공, 담력을 키웠다.

 

2004년 1집 앨범 '나방의 꿈'으로 데뷔한 이승기는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 등에도 출연했다. 이승기는 지난해 2월 1일 군에 입대해, 충북 증평군 소재 육군 특수전사령부 13공수특전여단 흑표부대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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