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2016년 우리은행 신입행원 채용 논란과 관련하여 사임의사를 밝혔다. 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이광구 우리은행장이 2016년 우리은행 신입행원 채용 논란과 관련하여 사임의사를 밝혔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장은 2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긴급 이사회에서 최근 불거진 우리은행 채용비리 의혹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이 행장은 2일 전체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2016년 신입행원 채용 논란과 관련해서 입장을 밝혔다.

 

이 행장은 직원들에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우리은행 경영의 최고책임자로서 국민과 고객님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도의적 책임을 지고 긴급 이사회간담회(의장 노성태)에서 사임의사를 밝혔으며 신속히 후임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움을 메일에 적었다.

 

2016년 11월 민영화에 성공했지만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하지 못했다며“새로 선임되는 은행장이 직원들의 염원을 모아 가까운 시일 내에 지주사로 전환하고 아울러 118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은행이 국가 경제발전과 사회공헌의 책임을 다하는 은행으로 지속 성장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이 행장이 사임을 결정한 배경에는 우리은행 경영의 신속한 정상화를 바라는 마음과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생각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은행 이사회와 행장추천위원회는 가까운 시일 내에 후임 은행장 선임시기와 절차에 대해 논의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에서 국가정보원이나 금융감독원, 은행 주요 고객의 자녀와 친인척 등 16명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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