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암호에 빠진 차량서 여성을 구한 강원체육고등학교 수영부 최태준, 김지수, 성준용 학생. 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차량이 호수에 빠져 위험에 빠진 여성을 고등학생들이 직접 물에 뛰어들어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일 오후 4시쯤 강원도 춘천시 송암동 의암호에서 차량 한 대가 호수에 빠졌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119에 신고했고 119 대원들을 기다리는 과정에서 마침 인근에 있던 강원체육고등학교 수영부 학생 3명(최태준, 김지수, 성준용)이 물이 뛰어들어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물에 빠진 시민을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된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을 구조한 김지수 군은 한사람의“목숨이 걸린 상황이어서 바로 호수에 들어갔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김 군은‘춥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엄청나게 추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성준용 군도 “이런 똑같은 상황이 생기면 뛰어들어가서 구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용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사고를 조사중인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이 호수 경사면을 미끄러져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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