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참사 한달여 만에 또 총기 참사

 

▲ 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인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한 교회에 일요일(현지시각)인 5일 괴한이 난입해 예배 도중 총기를 난사해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했다. 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미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인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한 교회에 일요일(현지시각)인 5일 괴한이 난입해 예배 도중 총기를 난사해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했다고 CNN·ABC·CBS 등 미국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그레그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사건 이후 첫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의 사망자가 27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일 58명의 목숨을 앗아간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다시 엄청난 인명피해를 내는 총기 참극이 벌어져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서덜랜드 스프링스 4번가 500블럭에 위치한 제1침례교회에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일요일 예배 도중 괴한이 들어와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을 겨냥해 마구 총을 쐈고 여러 명이 쓰러졌다고 전했다.한국 시각으로는 오늘 새벽 2시 반쯤이다.

 

경찰은 사망자 가운데 24명은 예배당 안에서, 2명은 교회 건물 밖에서 그리고 1명은 병원 이송 뒤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의 상태는 지금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 당국은 부상자 수가 최소 24명에서 30여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범인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젊은 백인 남성이라고만 밝혔다.범인은 과달루페 카운티 방향으로 달아나다가 얼마가지 못해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이 경찰의 총에 맞았는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범인이 사용한 총은 AR-15 계열의 공격용 소총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건 당시 교회에는 50여 명의 신도가 예배를 드리고 있었으며 신도들 거의 전원이 총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목격자는 총격범이 교회에 들어왔을 때 완전한 전투복장 차림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총격범이 여러 차례 총탄을 재장전하면서 총을 쐈다"고 말했다.

 

교회 목사의 14살 난 딸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덜랜드 스프링스는 샌안토니오에서 남동쪽으로 48㎞ 떨어진 작은 마을이며 주민 수가 적어 서로를 다 아는 사람들이라는 것,

 

현재 FBI와 경찰이 현장에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 새벽 총기 난사 소식을 보고받고 트위터를 통해 "내가 일본에서 그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습니다. 텍사스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사상자와 주민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빈다고 전했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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